회수기간
언제 본전을 뽑는지가 자금 계획을 좌우해요. 손님 한 명 데려오는 데 쓴 돈이 몇 달 뒤에 통장으로 돌아오는지를 개월 수 하나로 적어 두는 숫자예요.
쉽게 말하면
명절 대목을 노려 재고를 300만원어치 미리 들여놨어요. 물건은 창고에 쌓여 있는데 통장에서는 이미 300만원이 나갔어요. 하루에 20만원씩 팔리면 15일째에 나간 300만원이 되돌아와요. 그 15일이 회수기간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거예요. 이 재고가 남는 장사인지와, 15일을 버틸 돈이 있는지는 서로 다른 질문이에요. 15일 동안에도 임대료와 인건비는 다른 주머니에서 나가야 해요.
계산은 나눗셈 한 번이에요. 고객획득비용을 그 손님이 한 달에 남겨 주는 돈으로 나눠요. 나온 값의 단위는 개월이에요.
이 숫자가 답하는 질문은 하나예요. 지금 나간 돈이 몇 달 뒤에 통장으로 돌아오는지예요. 얼마가 남는지는 LTV 대비 CAC가 답하고, 이 문서는 언제만 답해요.
배수만 보면 예산을 올려도 되는 가게예요. 그런데 이번 달에 손님 100명을 데려오면 600만원이 나가고, 그 돈은 15개월에 걸쳐 조금씩 돌아와요. 통장에 두 달치 운영비만 있으면 배수가 좋은 채로 문을 닫아요.
배수가 똑같은 4배인데 자금 계획은 완전히 달라요. 3개월이면 돌아오니 같은 현금으로 광고를 다섯 배 자주 돌릴 수 있어요. **배수가 같아도 성장 속도는 회수기간이 정해요.**
무엇을 무엇으로 나누나
이 지표에서 사고가 나는 곳은 나눗셈이 아니에요. 두 칸에 무엇을 담았는지예요. 담을 것과 담으면 안 될 것이 칸마다 정해져 있어요.
| 칸 | 담아야 하는 값 | 담으면 안 되는 값 | 안 지키면 |
|---|---|---|---|
| 위 칸(나간 돈) | 광고비에 쿠폰·소개 보상·대행 수수료까지 더한 값이에요. 그 달에 처음 산 사람 수로 나눠요 | 광고비만 넣는 것, 그리고 다시 온 단골까지 사람 수에 세는 것이에요 | 나간 돈이 절반으로 보여요. 회수기간이 실제의 절반으로 적혀요 |
| 아래 칸(한 달에 돌아오는 돈) | 월 결제 금액에서 원가·결제 수수료·배송비를 뺀 뒤 남는 몫이에요. 매출총이익 이야기예요 | 월 매출을 그대로 넣는 것이에요 | 회수기간이 두세 배 짧게 나와요. 이 오차 하나로 예산 결정이 뒤집혀요 |
| 세는 시작점 | 그 손님의 첫 결제일이에요. 손님마다 각자의 1개월이 있어요 | 달력상 1월을 모두의 시작으로 잡는 것이에요 | 월말에 온 손님과 월초에 온 손님이 섞여서 개월 수가 흐려져요 |
| 묶는 단위 | 같은 달에 들어온 손님을 한 무리로 묶어요. 코호트 분석에서 쓰는 방식 그대로예요 | 전체 손님을 한 덩어리로 평균 내는 것이에요 | 회수기간이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그 방향 자체가 안 보여요 |
| 고정비 | 넣지 않아요. 이건 손님 한 명 단위의 계산이에요 | 임대료·인건비를 아래 칸에서 빼는 것이에요 | 손님을 늘릴 가치가 있는지를 못 판정해요. 그 질문은 손익분기점이 맡아요 |
구독인지 단품인지에 따라 아래 칸을 구하는 법이 달라요
구독이면 아래 칸이 그대로 있어요. 월 요금에서 원가를 뺀 값이 매달 들어오니까요. 단품을 파는 가게는 매달 사 주지 않으니 한 단계가 더 붙어요. 한 번 살 때 남는 돈에 월평균 구매 횟수를 곱해요. 두 달에 한 번 사는 손님이면 곱하는 값이 0.5예요. 이 곱셈을 빼먹고 한 번 남는 돈을 그대로 아래 칸에 넣는 것이 단품 가게의 대표적인 오차예요. 구매 주기는 재구매율 문서의 숫자를 그대로 쓰면 돼요.
소수점은 한 자리면 충분해요. 3.4개월과 3.6개월의 차이로 결정이 갈리는 일은 없어요.
몇 개월이면 괜찮은가
| 회수기간 | 무슨 상태인가 | 지금 할 일 |
|---|---|---|
| 1개월 안쪽 | 쓴 돈이 거의 즉시 돌아와요. 현금이 성장을 막지 않는 상태예요 | 예산을 올릴 여지가 커요. 다만 첫 결제 금액이 작은데 회수가 빠른 것뿐인지 확인해요 |
| 1개월에서 3개월 | 한 분기 안에 돌아와요. 광고를 계속 돌리기 가장 편한 구간이에요 | 채널별로 갈라서 재고, 회수가 느린 채널의 예산을 빠른 쪽으로 옮겨요 |
| 3개월에서 6개월 | 돌아오기는 하는데 광고비를 반년치 미리 깔아 둬야 해요 | 예산을 올릴 때마다 그 금액의 여섯 달치가 통장에 있는지 확인해요. 현금 흐름과 같이 봐요 |
| 6개월에서 12개월 | 느린 편이에요. 이 상태에서 예산을 두 배로 올리면 다음 분기에 현금이 먼저 바닥나요 | 예산 확대를 미루고, 아래 절의 손잡이로 회수기간을 먼저 줄여요 |
| 12개월 넘음 | 1년 뒤의 손님 행동을 믿고 오늘 돈을 쓰는 상태예요. 예측이 조금만 틀려도 회수가 안 돼요 | 첫 결제 금액을 올리거나 획득비용을 내려요. 둘 다 안 되면 그 채널은 지금 규모에 맞지 않아요 |
12개월이라는 기준은 법이 아니에요
회수기간 이야기를 찾아보면 12개월 안쪽이라는 기준이 자주 나와요. 이건 구독형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굳은 관행이에요. 그쪽은 투자받은 돈으로 1년을 버틸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요. 내 가게의 안전선은 관행이 아니라 통장 잔고가 정해요. 계산법은 간단해요. 통장에 있는 여윳돈으로 몇 달을 버티는지 세고, 그 개월 수보다 회수기간이 짧아야 해요. 두 달치 현금으로 8개월 회수를 굴리면 숫자상 남는 장사인데도 중간에 멈춰요.
확인해 보세요
회수기간이 4개월로 나왔어요. 통장에는 석 달치 운영비가 있고, 매달 광고비는 같은 금액으로 계속 나가요. 지금 맞는 판단은?
회수기간을 줄이는 네 개의 손잡이
| 손잡이 | 무엇을 하나 | 효과가 나는 시점 | 내주는 것 |
|---|---|---|---|
| 첫 결제 금액 올리기 | 처음 살 때 묶음이나 상위 상품을 같이 권해요. 객단가 이야기예요 | 다음 주문부터 바로예요 | 전환율이 조금 내려갈 수 있어요. 첫 문턱이 높아지니까요 |
| 두 번째 구매 앞당기기 | 첫 구매 뒤 며칠 안에 다시 부를 이유를 만들어요. 다음 주문 쿠폰이나 소모품 재구매 안내예요 | 한 달에서 두 달 뒤예요 | 쿠폰 금액만큼 아래 칸이 줄어요. 앞당긴 만큼 이득인지 계산해 봐야 해요 |
| 획득비용 내리기 | 반응이 나쁜 광고를 끄고, 소개나 후기처럼 값이 싼 유입을 늘려요 | 이번 달부터예요. 가장 빠른 손잡이예요 | 손님이 늘어나는 속도가 함께 느려질 수 있어요 |
| 결제 주기 바꾸기 | 월 결제 대신 연간 선결제를 할인과 함께 권해요 | 그 손님에 대해서는 즉시예요 | 총액이 할인만큼 줄어요. 회수를 앞당긴 값을 치르는 거예요 |
네 개 중 셋은 아래 칸을 키우고 하나는 위 칸을 줄여요. 순서를 정할 때는 위 칸 정리를 먼저 하는 편이 안전해요. 이번 달에 결과가 보이니까요.
직접 해보기
회수 개월 수를 매달 자동으로 보는 화면을 만들어 보세요
이 계산이 막히는 이유는 산수가 아니에요. 손님이 언제 처음 결제했는지, 상품 원가가 얼마인지가 어디에도 안 적혀 있어서예요. 만들던 것을 열고 이 말을 그대로 해 보세요. "손님마다 첫 결제일과 유입 경로를 저장하고, 상품마다 원가 칸을 만들어 줘. 그리고 첫 결제 달로 손님을 묶어서, 무리마다 누적으로 남은 돈이 획득비용을 넘어서는 달을 표로 보여 줘." 이 칸들이 생기면 개월 수를 손으로 세지 않아도 되고, 채널마다 갈라서 볼 수 있게 돼요.
스튜디오 열기통장이 마르는 순서
장면 · 광고 대행을 맡은 담당자가 월 보고에서 말했다
“이번 달 배수가 4배까지 올라왔습니다. 다음 달 예산을 두 배로 올리시죠.”
되물을 말은 하나예요. "그 광고비가 몇 개월 만에 돌아오나요." 배수는 얼마가 남는지만 말해요. 예산을 두 배로 올리면 나가는 돈은 이번 달에 두 배가 되는데, 돌아오는 속도는 그대로예요. 회수기간이 10개월이라면 두 배로 올린 첫 달부터 부족액이 매달 쌓여요. 배수가 좋은 상태로 멈추는 가게는 대개 이 개월 수를 안 물어본 곳이에요.
| 보이는 상태 | 실제로 벌어진 일 | 지금 할 일 |
|---|---|---|
| 매출은 오르는데 통장은 매달 얇아져요 | 회수기간이 광고 주기보다 길어요. 돌아오기 전에 다음 광고비가 또 나가요 | 개월 수를 세고, 그 기간만큼의 광고비를 미리 확보한 뒤에만 예산을 올려요 |
| 예산을 올렸더니 회수기간이 같이 길어졌어요 | 채널에서 반응할 사람을 거의 데려왔어요. 한 명당 비용이 올라간 거예요 | 예산을 되돌리지 말고, 어느 예산 구간까지 회수기간이 버티는지 기록해요. 그 선이 이 채널의 상한이에요 |
| 개월 수가 달마다 크게 널뛰어요 | 새 손님이 적어서 한두 명에 숫자가 움직여요 | 새 손님이 서른 명은 넘는 기간으로 묶어서 다시 세요 |
| 계산상 6개월인데 1년이 지나도 안 돌아왔어요 | 중간에 떠난 손님을 안 뺐어요. 6개월째까지 남아 있는 사람만 6개월치를 벌어 줘요 | 해지율을 반영해 아래 칸을 다시 계산해요. 남는 비율을 곱하지 않으면 개월 수가 항상 짧게 나와요 |
| 쿠폰을 늘린 달에 회수기간이 짧아졌어요 | 구매 횟수가 늘어 아래 칸이 커졌는데, 할인으로 남는 비율이 내려간 것을 안 반영했어요 | 할인 뒤의 남는 비율로 아래 칸을 다시 구하고, 쿠폰 금액은 위 칸에 더해요 |
이 표의 다섯 줄은 모두 같은 뿌리예요. 회수기간을 한 번 재고 끝낸 경우예요. 원가가 오르거나 손님이 빨리 끊기면 개월 수는 조용히 길어져요.
손익분기점·런웨이와 뭐가 달라요
세 숫자가 모두 개월 수로 나와서 자주 섞여요. 그런데 세는 대상이 서로 달라요.
| 숫자 | 무엇을 세나 | 답하는 질문 | 고정비가 들어가나 |
|---|---|---|---|
| 회수기간 | 손님 한 명에게 쓴 돈이 돌아오는 개월 수예요 | 지금 광고를 더 돌려도 현금이 버티나요 | 안 들어가요. 한 명 단위의 계산이에요 |
| 손익분기점 | 가게 전체가 흑자로 넘어가는 지점이에요 | 몇 명을 모으면 임대료까지 내고 남나요 | 들어가요. 이게 가장 큰 차이예요 |
| 런웨이 | 지금 잔고로 버티는 개월 수예요 | 언제까지 이 속도로 쓸 수 있나요 | 들어가요. 나가는 돈 전부를 세요 |
| LTV 대비 CAC | 한 명에게 남는 돈과 데려오는 비용의 배수예요 | 손님을 늘릴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인가요 | 안 들어가요 |
쓰는 순서가 있어요. 배수로 남는 구조인지 먼저 보고, 회수기간으로 지금 속도를 정하고, 런웨이로 그 속도를 언제까지 버티는지 확인해요.
하나 더
회수기간이 2개월로 아주 짧게 나왔어요. 그런데 가게는 여전히 적자예요. 이 두 가지가 같이 있을 수 있나요?
오늘 계산해 보는 순서
- 1지난달 하나를 잘라요. 1일부터 말일까지, 그달에 처음 결제한 사람만 세요. 이 무리가 계산의 대상이에요.
- 2그 무리를 데려오는 데 쓴 돈을 모아요. 광고비에 쿠폰과 대행 수수료를 더해요. 그 합계를 무리의 사람 수로 나누면 한 명 값이 나와요.
- 3한 명이 한 달에 남기는 돈을 구해요. 월 결제 금액에서 원가와 결제 수수료를 빼요. 단품 가게면 월평균 구매 횟수를 곱해요.
- 4나눠서 개월 수를 적어요. 한 명 값을 한 달에 남기는 돈으로 나눠요. 소수점 한 자리면 충분해요.
- 5남는 비율로 한 번 깎아요. 6개월째까지 남는 손님이 절반이면, 6개월 뒤의 돈은 절반만 세는 게 맞아요. 이 보정을 안 하면 개월 수가 항상 짧게 나와요.
- 6버틸 개월 수를 옆에 적어요. 여윳돈으로 몇 달 버티는지예요. 회수 개월 수가 이 값보다 크면 예산 확대는 다음이에요.
- 7채널별로 같은 계산을 반복해요. 늘릴 채널과 끌 채널이 여기서 갈려요. 전체 평균 하나로는 이 결정을 못 해요.
- 8석 달에 한 번 다시 세요. 원가가 오르거나 손님이 빨리 끊기면 개월 수가 조용히 길어져요.
추정으로 채운 칸에는 표시를 해 두세요. 장사한 지 몇 달 안 됐으면 남는 비율은 짐작일 수밖에 없어요.
자주 묻는 것
- Q. 광고를 아예 안 하는데 이 숫자가 필요한가요?
- 필요해요. 위 칸이 0에 가까우면 회수기간도 0에 가까워요. 그 값이 곧 광고를 켤 여지가 이만큼 있다는 정보예요. 그리고 광고를 안 해도 위 칸에 들어갈 것이 있어요. 첫 주문에 붙인 무료 배송, 첫 구매 할인, 소개 보상 같은 것들이에요. 이게 다 손님 한 명을 데려오는 값이에요.
- Q. 손님이 아직 스무 명인데 계산이 의미가 있나요?
- 판정에 쓰기는 일러요. 한 명이 떠나면 개월 수가 크게 움직여요. 그래도 지금 계산해 두는 게 나아요. 목적이 판정이 아니라 두 칸에 무엇을 넣을지 정해 두는 것이라서요. 기준이 서 있으면 손님이 늘었을 때 바로 비교가 시작돼요.
- Q. 회수기간이 짧을수록 무조건 좋은가요?
- 아니에요. 아주 짧은 회수기간은 첫 결제 금액이 크거나 획득비용이 작아서 나온 값이에요. 뒤쪽이면 좋은데, 획득비용이 작은 이유가 광고를 거의 안 하고 있어서라면 그건 성과가 아니라 미룬 성장이에요. 회수가 1개월인데 손님이 늘지 않는다면, 이 숫자가 알려 주는 답은 예산을 늘리라는 쪽이에요.
- Q. 연간 선결제로 받으면 회수기간이 0이 되나요?
- 그 손님에 대해서는 거의 0이 돼요. 1년치 돈이 첫날 들어오니까요. 다만 두 가지가 따라와요. 할인만큼 총액이 줄어드는 것, 그리고 중간에 그만두겠다고 하면 환불 요청이 남는다는 것이에요. 회수기간을 앞당긴 값을 이 두 가지로 치르는 셈이에요.
- Q. 채널마다 회수기간이 달라요. 어느 걸 기준으로 봐야 하나요?
- 예산을 정할 때는 채널별 값으로 봐요. 전체 평균은 보고용이에요. 검색으로 온 손님과 짧은 영상으로 온 손님은 다시 오는 속도가 달라서, 평균 6개월 뒤에 2개월인 채널과 14개월인 채널이 섞여 있는 경우가 흔해요. 유입 경로를 갈라서 세는 법은 UTM 태그에 있어요.
- Q. 빌린 돈으로 광고를 돌릴 때는 뭘 더 봐야 하나요?
- 상환 시작 시점을 회수 개월 수와 나란히 놓아야 해요. 회수가 9개월인데 원리금 상환이 3개월째부터 시작되면, 여섯 달 동안 벌지 않은 돈으로 갚아야 해요. 이 어긋남을 안 보고 예산을 키우는 것이 사업자 대출에서 가장 자주 나는 사고예요.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누적으로 그려 보면 개월 수가 눈에 보여요 · 손으로 세기 어렵게 느껴지면 표 한 장으로 바꿔 보세요. 왼쪽에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적고, 그 오른쪽에 그달까지 누적으로 남은 돈을 적어요. 그 값이 위 칸의 획득비용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줄이 회수 시점이에요. 이 방식의 좋은 점은 남는 비율이 자동으로 반영된다는 거예요. 손님이 떠나면 그달 이후의 누적이 덜 오르니까요. 나눗셈 한 번으로 낸 값과 이 표로 낸 값이 크게 다르면, 대개 나눗셈 쪽이 떠난 손님을 안 뺀 거예요.
회수기간이 성장 속도의 상한을 정해요 · 회수기간이 3개월이면 같은 현금 한 뭉치를 1년에 네 번 굴릴 수 있어요. 12개월이면 한 번이에요. 그래서 두 가게의 배수가 같아도 1년 뒤 규모는 네 배로 갈려요. 여기서 나오는 실무 규칙이 하나 있어요. 회수기간을 줄이는 일은 배수를 올리는 일보다 대개 값이 싸요. 배수를 올리려면 원가나 재구매를 손대야 하는데, 회수기간은 첫 결제 금액을 올리는 것만으로 절반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자금이 빡빡할 때 먼저 손댈 곳은 배수가 아니라 이 개월 수예요.
예산은 두 배가 아니라 20퍼센트씩 올려요 · 광고 시스템은 반응할 확률이 높은 사람부터 보여 줘요. 예산을 키우면 덜 반응하는 사람까지 범위가 넓어져서 한 명당 비용이 올라가요. 위 칸이 커지면 회수기간은 그만큼 길어져요. 이건 광고가 망가진 게 아니라 원래 그런 성질이에요. 그래서 예산은 20퍼센트씩 올리고, 올릴 때마다 회수 개월 수를 다시 세는 편이 안전해요. 개월 수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을 넘는 지점이 나오면 그 직전 예산이 이 채널의 상한이에요. 상한을 채널마다 적어 두면 다음 분기 예산이 회의 없이 정해져요.
비유가 어디까지 맞고 어디부터 다른가 · 재고 비유는 구조까지는 정확해요. 돈이 먼저 나가고 나중에 조금씩 돌아온다는 순서가 같으니까요. 다만 두 곳에서 어긋나요. 첫째로 재고는 안 팔리면 물건이 창고에 남지만, 손님을 데려오는 데 쓴 광고비는 성과가 없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요. 그래서 회수기간이 길어질 때 재고보다 위험해요. 둘째로 재고는 한 번 들여놓으면 값이 정해지지만, 광고는 예산을 키울수록 한 명당 값이 올라가요. 지금 개월 수가 다음 달에도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뜻이에요. 이 차이 때문에 회수기간은 한 번 재는 숫자가 아니라 예산을 바꿀 때마다 다시 재는 숫자예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손님 한 명 데려오는 데 쓴 돈을, 그 손님이 한 달에 남겨 주는 돈으로 나눈 개월 수예요
- ·배수는 얼마가 남는지를, 회수기간은 언제 돌아오는지를 답해요. 두 숫자는 서로를 대신하지 못해요
- ·안전선은 남의 관행이 아니라 통장이 정해요. 버틸 수 있는 개월 수보다 회수기간이 짧아야 해요
- ·떠난 손님을 안 빼면 개월 수가 항상 짧게 나와요. 남는 비율로 한 번 깎고 보세요
- ·회수기간이 같은 현금을 1년에 몇 번 굴릴 수 있는지를 정해요. 그래서 성장 속도의 상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