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하면

배달 나갈 때 계기판을 보죠. 거기서 사장님이 실제로 읽는 건 남은 기름의 양이 아니라 앞으로 몇 킬로를 더 갈 수 있는가예요. 남은 기름을 연비로 나눈 값이니까요. 버틸 수 있는 개월도 똑같아요. 통장 잔고를 한 달에 줄어드는 양으로 나눈 값이에요. 그리고 이 숫자의 진짜 쓰임은 기름이 아니라 다음 주유소가 나오기 전에 도착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데 있어요.

월 소진액이 속도라면 버틸 수 있는 개월은 거리예요. 잔고 나누기 소진액, 나눗셈 한 번이면 나와요.

계산이 쉬운데도 이 문서가 필요한 이유는 따로 있어요. 개월 수는 세는 것보다 그 숫자로 무엇을 정하느냐가 전부거든요.

날짜가 없는 계획
"돈 떨어지기 전에 매출을 올리자" · 목표는 있음 · 언제까지인지 없음 · 늦었는지 판단할 기준 없음

이 문장에는 틀린 말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 달에 늦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지 못해요. 늦은 걸 알게 되는 건 대개 통장이 먼저 알려줄 때예요.

마감일이 박힌 계획
"넉 달 남았으니 셋째 달 말까지 월 매출 900만 원" · 남은 개월 수에서 거꾸로 계산한 날짜 · 달마다 진도를 잼 · 어긋나면 미리 정해 둔 다음 수로 넘어감

같은 목표인데 이번 달에 점검이 가능해져요. 개월 수가 하는 일이 이거예요. 목표에 날짜를 붙이는 것이요. (금액과 개월 수는 계산 연습용 예시예요)

헷갈리기 쉬운 것 다섯 가지

이 숫자에서 사장님이 걸려 넘어지는 자리는 늘 같아요. 아래 다섯 짝을 구분하고 나면 나머지는 나눗셈이에요.

헷갈리는 짝무엇이 다른가어느 쪽으로 판단하나
잔고와 개월 수잔고는 지금 남은 양이고, 개월 수는 그 양이 버티는 기간이에요개월 수요. 같은 잔고라도 소진액이 두 배면 기간은 절반이에요
통장 잔고와 쓸 수 있는 잔고부가세로 받아 둔 돈, 선결제로 받은 돈, 보증금은 통장에 있어도 내 돈이 아니에요쓸 수 있는 잔고요. 맡아 둔 돈을 빼고 세야 개월 수가 정직해져요
개월 수와 결정 마감일개월 수는 통장이 비는 날이고, 마감일은 그보다 앞이에요마감일이요. 결정이 결과로 나타나는 데 걸리는 기간만큼 앞당겨요
개월 수와 손익분기 시점개월 수는 남은 시간이고, 손익분기 시점은 그 시간 안에 닿아야 하는 지점이에요둘을 같이 봐요. 시점이 개월 수보다 뒤에 있으면 계획 자체가 안 맞는 거예요
빌려서 늘린 개월과 벌어서 늘린 개월빌린 돈은 잔고만 늘리고 갚을 돈이 다음 달부터 소진액에 더해져요벌어서 늘린 쪽이요. 빌린 개월은 시간을 산 것이지 문제를 푼 게 아니에요

맡아 둔 돈을 먼저 빼세요

개월 수가 실제보다 길게 나오는 원인 1위가 이거예요. 부가세로 받아 둔 돈은 신고하는 달에 한꺼번에 빠져나가요. 연간 이용권처럼 미리 받은 돈도 아직 제공하지 않은 몫이 남아 있고요. 이 둘을 잔고에서 빼고 나눠야 개월 수가 거짓말을 안 해요. 세금 쪽은 세금 기초에서 확인하세요.

내 개월 수를 세는 법

나눗셈 한 번인데 앞뒤에 손질이 붙어요. 여섯 걸음이면 끝나요.

  1. 1쓸 수 있는 잔고를 확정해요. 사업용 계좌 잔고에서 부가세로 받아 둔 돈, 미리 받은 선결제,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을 빼요.
  2. 2석 달 평균 월 소진액을 가져와요. 한 달짜리 숫자는 명절이나 신고 달에 휘둘려요. 월 소진액에서 만든 평균을 그대로 써요.
  3. 3나눠요. 나온 값이 지금 속도로 버티는 개월 수예요. 소수점은 반올림하지 말고 내림으로 봐요.
  4. 4이미 결정된 큰 지출을 잔고에서 먼저 빼고 다시 나눠요. 계약한 장비값, 다음 달 시작하는 임대료 인상분이 여기예요. 아직 안 나갔어도 나갈 게 정해졌으면 없는 돈이에요.
  5. 5세 개를 만들어요. 지금 그대로일 때,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을 때, 계획대로 매출이 늘었을 때. 세 숫자가 사장님이 다룰 폭이에요.
  6. 6가장 짧은 개월 수를 달력에 날짜로 적어요. 개월 수는 추상적이라 미뤄지고, 날짜는 미뤄지지 않아요.

결정 마감일은 개월 수보다 앞이에요

개월 수가 넉 달이라고 넉 달째에 결정하면 늦어요. 사람을 뽑는 데 한 달, 그 사람이 성과를 내는 데 두 달이 걸린다면 결정은 첫째 달 안에 끝나야 해요. 개월 수에서 결과가 나오는 데 걸리는 기간을 빼세요. 그 날짜가 진짜 마감일이에요.

개월 수 구간이 바꾸는 것

개월 수는 길고 짧고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해도 되는가의 문제예요. 아래 눈금은 절대 기준이 아니에요. 사장님 업종에서 결정 하나가 결과로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기간에 맞춰 옮기세요.

남은 개월이 구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구간에서 피할 것
1년 이상결과가 늦게 나오는 일을 해요. 검색 유입 쌓기, 새 상품 개발, 사람 뽑아 가르치기가 여기예요여유를 이유로 숫자를 안 세는 것이요. 이 구간에서 안 세면 다음 구간을 모르고 지나가요
여섯 달에서 1년효과를 잴 수 있는 일만 해요. 시작할 때 성공 기준과 점검 날짜를 같이 정해요일 년 묶이는 계약이요. 개월 수보다 긴 약정은 판단을 나중의 나에게 떠넘기는 거예요
석 달에서 여섯 달이미 돈이 되는 것만 키워요. 잘 팔리는 것 하나에 자원을 몰아요새 시도요. 지금 시작하는 일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시간이 끝나요
석 달 미만현금이 이번 달에 들어오는 일만 해요. 미수금 회수, 재고 정리, 지출 중단이 그거예요순서 지키기요. 이 구간에서는 아프지 않은 것부터 자를 시간이 없어요

구간이 내려갈수록 선택지가 줄어드는 게 보이시죠. 그래서 개월 수는 위 구간에 있을 때 세는 숫자예요. 아래 구간에서 처음 세면 이미 쓸 수 있는 수가 없어요.

개월 수를 늘리는 다섯 가지 손잡이

늘리는 방법은 다섯 개뿐이에요. 각각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과 부작용이 달라서, 어느 것을 먼저 당길지가 실력이에요.

손잡이언제 효과가 나나따라오는 것
나가는 돈 줄이기다음 달부터 바로요. 안 쓰는 구독과 겹치는 도구가 가장 빨라요너무 줄이면 손님을 데려오는 힘도 같이 꺼져요. 운영비 점검으로 아프지 않은 자리부터 찾아요
들어오는 돈 늘리기가장 느려요. 대신 개월 수를 영구히 늘리는 유일한 손잡이예요한 건에서 남는 게 없으면 팔수록 더 빨리 줄어요. 건당 수익성을 먼저 확인해요
받을 돈 당겨 받기이번 달이요. 미수금 회수, 선결제 할인, 연 단위 이용권이 여기예요다음 달 매출을 당겨 쓴 거예요. 당긴 뒤 몇 달은 매출이 비어 보여요
잔고 자체를 늘리기실행되는 달이요. 대출이나 지원 제도가 여기예요잔고는 늘지만 속도는 그대로고, 갚을 돈이 다음 달 소진액에 더해져요
묶여 있는 것 풀기몇 주 안이요. 안 팔리는 재고, 안 쓰는 장비, 남는 서버가 현금으로 바뀌어요제값을 못 받아요. 그래도 창고에 둔 채 개월 수를 잃는 것보다는 나아요

장면 1 · 남은 개월 수를 처음 세어 본 날

다섯 달인 줄 알았는데 부가세로 받아 둔 돈을 빼니까 석 달 반이더라고요.

아주 흔한 일이에요. 통장에 찍힌 금액에는 맡아 둔 돈이 섞여 있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건 개월 수가 줄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결정 마감일이 한 달 반 앞으로 당겨졌다는 사실이에요. 세 보기 전에는 없던 정보예요. 그리고 이 사장님은 그날 부가세 몫을 다른 통장으로 옮겼어요. 다음 달부터는 잔고가 곧 쓸 수 있는 돈이 되니까요.

숫자로 판단해 보기

확인해 보세요

쓸 수 있는 잔고가 2,400만 원이고 석 달 평균 소진액이 600만 원이에요. 그런데 새로 시작하려는 광고는 결과를 재는 데 두 달이 걸려요. 언제까지 결정해야 할까요? (계산 연습용 예시예요)

하나 더

대출로 잔고가 두 배가 됐어요. 남은 개월 수는 어떻게 말해야 정확할까요?

자주 묻는 것

Q. 아직 매출이 없어요. 그래도 개월 수를 세나요?
그때가 이 숫자가 가장 값을 하는 때예요. 들어오는 돈이 없으니 나가는 돈이 곧 소진액이고, 나온 개월 수가 만들기와 알리기에 쓸 수 있는 전체 시간이에요. 그 시간을 준비와 검증에 어떻게 나눌지가 첫 계획이 돼요.
Q. 매출이 들쭉날쭉해서 개월 수도 매달 달라져요.
그래서 세 개를 만들어요. 지금 그대로일 때,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을 때, 계획대로 늘었을 때예요. 결정은 가장 짧은 숫자로 하고, 가장 긴 숫자는 무엇을 준비할지 정할 때만 봐요.
Q. 개월 수가 몇 달 이상이면 안전한가요?
업종마다 달라서 하나로 말할 수 없어요. 기준은 사장님 사업에서 결정 하나가 결과로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에요. 그 기간의 두세 배가 남아 있으면 새 시도를 할 수 있고, 그보다 짧으면 이미 되는 것만 키우는 구간이에요.
Q. 적자인데 개월 수가 늘어난 달이 있어요. 왜 그런가요?
장부와 통장이 다르게 움직여서예요. 선결제를 크게 받았거나 지출이 다음 달로 밀리면 통장은 늘어요. 장부는 여전히 적자고요. 현금흐름이 이 차이를 다뤄요. 이런 달은 옆에 이유를 한 줄 적어 두세요.
Q.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이 숫자는 안 봐도 되나요?
매달 안정적으로 넘긴다면 개월 수 계산의 급함은 줄어요. 다만 손익분기점을 한두 달 넘겼다고 끝난 게 아니에요. 계절을 타는 업종이면 비수기에 다시 줄어들거든요. 열두 달을 이어 보고 판단하세요.
Q. 바이브캠퍼스로 서비스를 만들면 이 개월 수에 뭐가 들어가나요?
매달 나가는 것들이 소진액에 들어가요. 서버와 도메인 요금, 결제 수단 이용료, AI 사용료가 대표적이에요. 대부분 정기 결제라 금액과 날짜가 정확해서 오히려 세기 쉬운 편이에요. 손님이 늘면 같이 늘어나는 항목만 따로 표시해 두세요.

직접 해보기

개월 수가 자동으로 나오는 화면을 만들어 보세요

두어 달 손으로 세어 보면 매번 계산하기가 번거로워져요. 스튜디오에 이 문장을 그대로 넣어 보세요. "말일 잔고와 맡아 둔 돈을 입력하면 쓸 수 있는 잔고가 계산되고, 석 달 평균 소진액으로 나눈 남은 개월 수가 세 가지 경우로 함께 보이는 화면을 만들어 주세요." 숫자를 바꿔 보면 어떤 결정이 개월 수를 늘리고 줄이는지 눈으로 확인돼요.

스튜디오에서 만들어 보기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개월 수를 하나가 아니라 셋으로 두나 · 하나로 두면 그 숫자를 믿게 되고, 믿으면 어긋났을 때 대응이 늦어요. 셋으로 두면 판단의 성격이 바뀌어요. 가장 짧은 숫자는 마감일을 정하고, 중간 숫자는 계획의 기준이 되고, 가장 긴 숫자는 잘 풀렸을 때 무엇을 준비할지 미리 정하게 해 줘요. 특히 매출이 한 곳에 몰려 있다면 가장 짧은 숫자는 그 한 곳이 끊긴 경우로 계산하세요. 그 숫자가 결정 마감일의 진짜 기준이에요.

개월 수가 짧아지면 순서가 뒤집히는 이유 · 여유가 있을 때는 아프지 않은 지출부터 자르는 게 맞아요. 되돌리기 쉬운 것부터 손대면 실수해도 복구되니까요. 그런데 개월 수가 결정 회수 기간 아래로 내려가면 그 순서를 지킬 시간 자체가 없어요. 순서는 여유가 만들어 주는 사치예요. 그래서 개월 수를 미리 세는 진짜 이유는 순서를 지킬 수 있는 구간에 머무는 것이에요. 늦게 세면 좋은 선택이 아니라 남은 선택만 하게 돼요.

이 숫자를 남에게 설명할 때 · 돈을 대는 쪽, 함께 일하는 사람, 동업하는 사람은 모두 같은 질문을 해요. 언제까지 버티고 그 안에 무엇이 되느냐예요. 개월 수는 그 질문에 한 문장으로 답해요. 다만 숫자만 던지면 신뢰가 안 붙어요. 잔고를 어떻게 잡았는지, 소진액이 몇 달 평균인지, 어떤 경우를 가정했는지를 같이 말하세요. 계산 과정을 보여 주는 쪽이 숫자만 말하는 쪽보다 늘 강해요.

개월 수를 매달 적으면 생기는 것 · 한 달치 개월 수는 상태고, 여섯 달치는 방향이에요. 넉 달, 넉 달 반, 다섯 달로 이어지면 이 사업이 스스로 서는 중이라는 뜻이고, 다섯 달, 넉 달, 석 달로 이어지면 매출이 늘고 있어도 속도가 더 빨리 늘고 있다는 뜻이에요. 뒤쪽은 매출 숫자만 보면 절대 안 보여요. 그래서 매출 옆에 개월 수를 나란히 적는 습관이 장부 쓰기 다음으로 값을 해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버틸 수 있는 개월은 쓸 수 있는 잔고를 석 달 평균 소진액으로 나눈 값이에요
  • ·통장 잔고 그대로 나누면 안 돼요. 부가세와 선결제처럼 맡아 둔 돈을 먼저 빼세요
  • ·결정 마감일은 개월 수보다 앞이에요. 결과가 나오는 데 걸리는 기간만큼 당겨 잡아요
  • ·구간마다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요. 짧아질수록 새 시도가 아니라 되는 것만 남아요
  • ·늘리는 손잡이는 다섯 개예요. 빌려서 늘린 개월은 시간을 산 것이지 푼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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