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들기와 고치기의 차이
지금 만든 것 위에 이어서 고칠지, 처음부터 새로 뽑을지 고르는 일이에요. 잘못 고르면 살아 있던 부분까지 같이 날아가요.
쉽게 말하면
메뉴판 하나를 고치는 두 가지 방법과 같아요. 하나는 인쇄소에 원고를 다시 넘겨 메뉴판을 통째로 새로 뽑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격이 바뀐 그 한 줄 위에만 스티커를 붙이는 거예요. 새로 뽑으면 그 줄은 확실히 고쳐져요. 대신 지난주에 손으로 적어 넣은 "오늘의 추천"과 사진 자리까지 같이 사라져요. 스티커는 나머지를 건드리지 않아요. AI에게 만든 것을 고칠 때 고르는 두 갈래가 정확히 이거예요.
그래서 이 선택은 취향이 아니라 계산이에요. 지금 것에 살릴 게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세어 보고 고르는 일이에요.
지금 판이 통째로 사라지고 새 판이 와요. 마음에 들었던 색과 문구도 같이 사라져요. 그것들은 사장님이 고른 게 아니라 우연히 잘 나온 부분이라 다시 안 나와요.
지금 판이 바닥에 깔린 채로 그 한 줄만 움직여요. 잘 나온 부분이 그대로 쌓이고, 어긋나도 돌아갈 자리가 남아요.
고를 수 있는 길은 네 개예요
마음에 안 들 때 쓸 수 있는 길이 네 개인데, 잃는 것이 서로 달라요. 무엇을 잃는지만 알면 고르는 데 몇 초면 돼요.
| 길 | 지금 것은 어떻게 되나 | 이럴 때 골라요 |
|---|---|---|
| 이어서 고치기 | 그대로 남고 말한 곳만 바뀌어요 | 큰 틀은 맞고 한두 군데가 틀릴 때예요. 열 번 중 여덟 번은 여기예요. 고치는 말은 다시 시키기(리파인)에 있어요 |
|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 | 통째로 사라지고 새 판이 와요 | 방향 자체가 틀렸을 때예요. 카페 화면을 부탁했는데 병원 화면이 온 경우요 |
| 되돌리기 | 고치기 직전 판으로 정확히 돌아가요 | 고쳤더니 더 나빠졌을 때예요. 새로 그리는 게 아니라 보관해 둔 판을 꺼내는 거라 글자 하나까지 같아요. 되돌리기를 보세요 |
| 손으로 직접 고치기 | 그 자리만 사장님이 바로 바꿔요 | 글자 한 줄, 색 하나처럼 설명이 결과보다 긴 일이에요. 화면 위에서 직접 고치기 쪽이에요 |
같은 말을 다시 넣어도 같은 것이 안 나와요
"아까 그거 다시 만들어 주세요"라고 하면 지난번과 똑같은 결과가 올 것 같지만 안 그래요. AI는 만들 때마다 조금씩 다른 선택을 해서 비슷하지만 다른 판이 나와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는 되돌리기가 아니에요. 되돌아가려면 되돌리기를 눌러야 하고, 새로 뽑는 것은 앞으로 가는 일이에요.
30초 만에 고르는 기준
- 1지금 판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세어 봐요. 색, 문구 한 줄, 배치 중 하나라도 살리고 싶은 게 있으면 이어서 고치기예요. 여기서 대부분 판가름이 나요.
- 2틀린 게 몇 군데인지 봐요. 한두 군데면 이어서 고치기, 화면 전체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예요.
- 3방향인지 모양인지 갈라요. 카페인데 병원처럼 나온 건 방향이 틀린 거예요. 색이 촌스러운 건 모양이 틀린 거고요. 방향만 처음부터 다시 할 값어치가 있어요.
- 4처음부터 다시 하기로 했으면 먼저 남겨요. 지금 판에서 살릴 문구나 화면을 캡처하거나 메모장에 복사해 둬요. 새 판이 더 나쁠 수 있고, 그때 돌아올 자리가 이것뿐이에요.
- 5새로 부탁할 때는 주문을 고쳐서 넣어요. 같은 말을 그대로 다시 넣으면 같은 종류의 결과가 또 와요. 이번에 무엇이 틀렸는지를 한 줄 더해서 넣어야 방향이 바뀌어요.
초보 사장님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
살릴 수 있는 판을 너무 빨리 버려요. 세 군데가 눈에 거슬리면 전부 별로인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일곱 군데가 멀쩡한 판인 경우가 많아요. 거슬리는 곳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짚어 세어 보면 이 착시가 바로 풀려요.
처음부터 다시가 정답인 때
| 이런 상황 | 왜 처음부터 다시가 나은가 |
|---|---|
| 부탁한 것과 종류가 다른 게 나왔다 | 예약 화면을 부탁했는데 소개 화면이 왔다면 고칠 곳이 아니라 주문이 잘못 전달된 거예요. 고쳐 나가면 잘못 지은 뼈대 위에 계속 쌓게 돼요 |
| 같은 곳을 다섯 번 넘게 말했는데 그대로다 | 표현을 더 바꿔도 잘 안 풀려요. 지금 판이 그 요청을 못 받아들이는 모양인 경우라, 주문을 다시 써서 새로 뽑는 편이 빨라요 |
| 고칠수록 나빠져서 어디가 원래였는지 모르겠다 | 고친 판이 열 겹쯤 쌓이면 되돌아갈 곳도 흐려져요. 깨끗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더 짧아요 |
| 만들다 만 상태에서 방향을 완전히 틀기로 했다 | 가게 콘셉트 자체가 바뀐 경우예요. 이때는 살릴 게 정말 없어서 새로 뽑는 게 맞아요 |
네 가지 모두 살릴 게 없다는 한 가지 이유로 묶여요. 거꾸로 말하면 살릴 게 하나라도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는 아직 이르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터지는 사고
장면 1 · 글씨만 키워 달라고 했는데 화면이 딴 게 됐다
“버튼 글씨만 키워 달라고 했는데, 위에 있던 가게 사진이랑 영업시간이 전부 없어지고 아예 다른 화면이 왔어요.”
고쳐 달라는 말이 새로 만들어 달라는 말로 전달된 경우예요. "이 화면 별로인데 글씨 좀 키워 주세요"처럼 앞에 불만이 붙으면, 전체를 다시 써 주는 게 친절이라고 판단해요. 고칠 때는 지킬 것을 먼저 말해요. "지금 화면의 사진과 영업시간은 그대로 두고, 버튼 글씨만 두 배로 키워 주세요"처럼요. 이미 사라졌으면 되돌리기를 먼저 누르고, 그다음에 다시 말하는 순서예요.
장면 2 · 새로 뽑았더니 처음 것이 더 나았다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만들어 달라고 세 번 했는데, 처음 나온 게 제일 나았어요. 그런데 그게 남아 있지 않아요.”
새로 뽑기는 앞으로만 가는 일이라, 남겨 두지 않으면 지난 판은 없어진 것과 같아요. 처음부터 다시를 누르기 전에 30초만 쓰세요. 지금 화면을 캡처하고, 마음에 든 문구는 메모장에 복사해요. 그러면 새 판이 나빠도 "이 문구를 그대로 쓰고 화면만 다시 만들어 주세요"라고 붙여서 말할 수 있어요. 캡처 한 장이 두 시간을 아껴요.
자주 묻는 것
- Q. 처음부터 다시 만들면 요금이 더 나가나요?
- AI에게 부탁할 때마다 그만큼 일이 도니까, 새로 뽑는 것도 고치는 것도 각각 계산돼요. 다만 처음부터 다시는 만드는 양이 많아서 대개 더 무거워요. 요금이 붙는 원리는 AI 요금이 나가는 원리에 있어요.
- Q. 고쳐 달라고 했는데 자꾸 전체가 새로 나와요
- 요청에 지킬 것이 안 들어가서 그래요. 고치는 요청은 늘 두 문장이에요. 지킬 것 한 문장, 바꿀 것 한 문장이요. "나머지는 그대로 두세요"를 붙이는 습관 하나로 대부분 잡혀요.
- Q. 새 대화창을 열고 고쳐 달라고 하면 되나요?
- 그건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예요. 새 창은 앞에서 만든 것을 모르니까요. 이어서 고치려면 만들던 그 대화에서 계속하거나, 지금 결과물을 통째로 붙여 넣고 시작하세요.
- Q. 새로 뽑은 게 더 나쁘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나요?
- 되돌리기가 남아 있으면 돌아갈 수 있어요. 다만 보관되는 판의 수에는 한계가 있어서 여러 번 뽑고 나면 오래된 판은 밀려 나가요. 그래서 뽑기 전에 캡처해 두는 습관이 안전해요.
- Q. 글이나 그림도 같은 기준인가요?
- 같아요. 그림은 특히 새로 뽑을 때마다 구도까지 달라져서, 마음에 든 그림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저장해 두는 편이 안전해요. 글은 문단 단위로 이어서 고치기가 잘 통해요.
- Q. 몇 번쯤 고치다 새로 뽑는 게 좋아요?
- 횟수보다 같은 곳을 몇 번 말했는가를 보세요. 같은 지점을 다섯 번 말했는데 그대로면 방향을 바꿀 때예요. 서로 다른 곳을 열 번 고쳤다면 그건 잘 되고 있는 거예요.
확인해 보세요
만든 화면에서 색과 배치는 마음에 드는데 문구 두 줄이 어색해요. 어떻게 할까요?
하나 더
예약 화면을 부탁했는데 소개 화면이 왔어요. 지금 할 일은?
직접 해보기
지금 판을 남기고 나서 골라 보세요
만들어 둔 것이 있다면 순서를 이렇게 해보세요. 화면을 한 장 캡처하고, 살리고 싶은 문구를 메모장에 복사한 다음 이어서 고칠지 새로 뽑을지 정하는 거예요. 남겨 두는 30초가 있으면 어느 쪽을 골라도 손해가 없어져요.
스튜디오에서 골라 보기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왜 새로 뽑을 때마다 다른 것이 나오나 · AI는 다음에 올 말을 확률로 고르면서 결과를 만들어요. 그래서 같은 주문이라도 매번 조금씩 다른 선택이 쌓여 다른 판이 나와요. 이게 나쁜 성질만 있는 건 아니에요. 방향이 틀렸을 때는 새로 뽑는 것만으로 완전히 다른 안이 나오니까요. 다만 잘 나온 판을 다시 부르는 용도로는 못 써요. 마음에 든 것을 다시 갖고 싶으면 저장해 두는 수밖에 없어요.
고칠수록 나빠지는 판이 실제로 있어요 · 한 판을 열 번 넘게 고치면, 앞에서 했던 당부가 뒤로 밀려 흐려져요. 처음에 "파란색은 쓰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나중에 파란 버튼이 나오는 게 그런 경우예요. 이럴 때는 고치기를 더 붙이는 것보다, 지금까지 나온 결과 중 가장 좋았던 것을 붙여 넣고 깨끗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편이 빨라요. 처음부터 다시가 도움이 되는 몇 안 되는 자리예요.
판을 남기는 방법 세 가지 · 가장 싼 것은 화면 캡처예요. 다음은 문구나 글을 메모장에 복사해 두는 것이고요. 셋째는 마음에 든 시점에서 잠시 멈추고 그 상태를 그대로 두는 거예요. 셋 다 몇 초면 끝나는데, 이걸 안 해서 잃는 시간은 보통 한두 시간이에요. 만든 것 전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이야기는 백업 쪽이 따로 다뤄요.
손님이 이미 쓰고 있는 화면이라면 · 아직 열지 않은 화면은 마음껏 새로 뽑아도 돼요. 그런데 손님이 이미 들어오는 화면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통째로 새로 뽑는 순간 잘 돌던 부분까지 같이 바뀌어서, 어제까지 되던 주문 버튼이 안 될 수 있어요. 문을 연 뒤에는 이어서 고치기가 기본이고, 새로 뽑아야 한다면 손님이 보지 않는 곳에서 먼저 만들어 보고 바꿔 끼우는 순서예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이어서 고치기는 지금 것을 남기고, 처음부터 다시는 통째로 버려요
- ·살릴 게 하나라도 있으면 이어서 고쳐요. 열 번 중 여덟 번이 여기예요
- ·방향이 틀렸을 때만 처음부터 다시가 값어치가 있어요
- ·새로 뽑기 전에 캡처하고 문구를 복사해요. 30초가 두 시간을 아껴요
- ·처음부터 다시는 되돌리기가 아니에요. 같은 주문이라도 다른 판이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