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대응

하자 상품이 나갔을 때 처리 기준이 없으면 매번 손해 보는 결정을 하게 돼요. 무엇을 불량으로 볼지, 누가 얼마를 부담할지를 손님이 연락하기 전에 정해 두는 일이에요.

쉽게 말하면

손님이 깨진 컵을 들고 계산대 앞에 섰어요. 이때 사장님이 하는 일은 두 가지 중 하나예요. 미리 정해 둔 종이를 꺼내 읽는 것, 아니면 그 자리에서 처음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 종이가 있으면 30초면 끝나고 다음 손님에게도 같은 답이 나가요. 종이가 없으면 그날 사장님 기분이 기준이 되고, 목소리 큰 손님이 더 많이 받아 가요. 불량 대응은 컵을 고치는 기술이 아니라 계산대 밑에 종이 한 장을 두는 습관이에요.

이 종이가 없어서 생기는 손해는 환불 금액이 아니에요. 같은 상황에 매번 다른 답이 나가서 생기는 후기와, 판정하느라 사장님이 쓴 시간이에요.

기준이 없을 때
손님이 사진을 보냄 · 사장님이 그때부터 고민 · 어떤 손님은 전액, 어떤 손님은 절반 · 배송비는 그때그때 다름

한 건에 20분씩 써요. 그리고 두 손님이 후기에 서로 다른 처리를 적으면, 그다음 손님은 전부 강하게 요구하게 돼요.

기준을 적어 뒀을 때
불량 종류 4가지 · 종류별 처리 한 줄 · 사진 요청 문구 고정 · 배송비 부담 주체 명시

한 건에 3분이면 끝나요. 답이 같으니 후기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나중에 사람을 써도 그대로 넘길 수 있어요.

불량은 한 종류가 아니에요

"불량"이라는 한 단어 안에 성격이 완전히 다른 네 가지가 섞여 있어요. 이걸 안 나누면 배송 중 파손과 제조 결함에 같은 답을 하게 되고, 둘 중 하나에서는 반드시 손해를 봐요.

손님이 말하는 것실제로 무슨 일인가돈을 대는 쪽기본 처리
"박스가 찌그러져 왔어요"배송 중 파손이에요. 물건 자체는 멀쩡할 수도 있어요택배사에 청구할 수 있어요. 다만 사진과 접수 시점이 있어야 해요먼저 재발송이나 환불로 손님을 끊어 주고, 택배사 청구는 그 뒤에 따로 진행해요
"작동을 안 해요"제조 결함이에요. 같은 회차 물건 전체가 같을 수 있어요만든 곳이나 도매처예요. 사입 조건에 따라 달라요같은 회차 재고를 먼저 멈춰요. 한 건이 아니라 여러 건일 가능성이 있어요
"사진이랑 색이 달라요"표시와 다른 것이에요. 하자가 아니라 표시 문제일 때가 많아요파는 쪽이에요. 상세 페이지를 만든 사람이 책임져요이번 건은 처리하고, 그날 안에 상세 페이지 사진을 바꿔요. 안 바꾸면 계속 들어와요
"쓰다가 망가졌어요"사용 중 파손이거나 정상 마모예요. 여기가 판정이 가장 어려워요경우에 따라 달라요. 그래서 미리 선을 그어 둬야 해요"며칠 이내"와 "어떤 상태"를 기준으로 정해 두고 그 기준을 그대로 읽어 줘요

네 줄 중 두 번째가 가장 급해요

제조 결함은 한 손님의 문제가 아니라 한 회차의 문제일 수 있어요. 같은 상자에서 나간 물건이 스무 개면 열아홉 명이 아직 연락을 안 했을 뿐이에요. 두 번째 줄이라고 판단되면 환불보다 먼저 할 일이 있어요. 그 회차 재고를 판매에서 내리는 거예요.

미리 적어 둘 네 칸

기준은 길 필요가 없어요. 네 칸이면 실제 상황의 대부분이 덮여요. 지금 메모장을 열고 이 네 줄만 채워 두세요.

  1. 1무엇을 불량으로 볼지 한 줄로 정해요. "받은 날부터 며칠 이내, 사진으로 확인되는 파손이나 미작동" 정도면 돼요. 이 한 줄이 없으면 나머지 세 줄이 다 흔들려요.
  2. 2증거로 무엇을 받을지 정해요. 보통 물건 전체가 나온 사진 한 장과 문제 부위 근접 사진 한 장이에요. 박스 파손이면 송장이 보이는 박스 사진이 하나 더 필요해요. 택배사 청구에 그 사진이 있어야 해요.
  3. 3처리 방식의 순서를 정해요. 재발송을 먼저 권할지, 환불을 먼저 권할지예요. 재고가 있으면 재발송이 대개 서로에게 낫고, 재고가 없으면 붙잡지 말고 바로 환불이 나아요.
  4. 4배송비를 누가 내는지 적어요. 하자로 인한 반품은 파는 쪽이 부담해요. 단순 변심과 다른 지점이라 환불 규정에 이 두 줄을 갈라서 적어 둬야 다툼이 안 생겨요.
  5. 5회수할지 말지의 금액선을 정해요. 회수 택배비가 물건값에 가까우면 회수가 손해예요. "얼마 아래면 회수 없이 처리"라는 선을 내가 먼저 정해 두세요.

순서가 중요해요

다섯 번째 줄을 손님 앞에서 계산하지 마세요. 회수 비용을 그 자리에서 따지기 시작하면 손님은 "돈 아까워서 저러는구나"를 정확히 읽어요. 선을 미리 정해 두면 같은 결정이 정책으로 들려요. 같은 말이라도 미리 정한 것과 그 자리에서 정한 것은 손님에게 다르게 도착해요.

연락이 왔을 때 다섯 걸음

실제 응대는 순서만 지키면 돼요. 이 순서의 핵심은 첫 걸음이에요. 판정보다 접수를 먼저 하는 거예요.

  1. 1접수했다고 먼저 알려요. "확인해서 오늘 안에 답 드릴게요." 판정 전에 이 한 줄이 나가야 손님이 후기 쓰러 가지 않아요.
  2. 2사진을 요청해요. 미리 정해 둔 문구를 그대로 보내요. 매번 다르게 물으면 어떤 건은 사진이 없어서 나중에 택배사 청구를 못 해요.
  3. 3네 종류 중 무엇인지 정해요. 배송 파손, 제조 결함, 표시 문제, 사용 중 파손이에요. 여기까지 오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요.
  4. 4손님에게 답하고 바로 실행해요. 재발송이면 송장 번호까지 같이 보내요. 환불이면 언제 입금되는지 날짜를 말해 줘요.
  5. 5같은 일이 또 날지 확인해요. 같은 상품에서 두 번째면 그건 개별 사고가 아니에요. 재고를 세거나 도매처에 연락할 때예요.

장면 · 손님이 첫 문의를 보냈다

어제 받았는데 뚜껑이 깨져 있어요. 이거 어떻게 해 주실 거예요?

여기서 하면 안 되는 답이 "어떻게 해 드릴까요"예요. 판단을 손님에게 넘기면 대개 가장 비싼 답이 돌아오고, 거절하는 순간 분쟁이 돼요. 정해 둔 순서대로 가세요. 접수 확인을 먼저 보내고, 사진을 요청하고, 그다음에 내가 정한 처리 방식을 제시해요. 손님이 고르게 하는 건 그다음이에요.

확인해 보세요

같은 상품에서 "작동을 안 한다"는 연락이 이번 주에 두 건 들어왔어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숫자로 보면 결정이 달라져요

불량 대응은 감정으로 하면 매번 손해예요. 대신 두 가지만 세면 결정이 쉬워져요. 몇 건 중 몇 건인가한 건에 얼마가 드는가예요.

세어 볼 것어떻게 세나숫자가 알려 주는 것
불량 접수 비율그달 판매 건수 중 불량으로 접수된 건수예요. 종이에 정 자로 세도 돼요평소보다 갑자기 오르면 물건이 아니라 회차나 포장이 바뀐 거예요. 원인이 밖에 있어요
종류별 분포네 종류 중 어디에 몰려 있는지 봐요배송 파손에 몰리면 포장을 고쳐요. 표시 문제에 몰리면 상세 페이지를 고쳐요. 고칠 곳이 정해져요
한 건당 실제 비용물건값에 왕복 택배비와 응대 시간을 더해요이 숫자가 물건값을 넘으면 회수하지 않는 쪽이 싸요. 감이 아니라 계산으로 정할 수 있어요
재구매 여부불량 처리를 받은 손님이 다시 샀는지 봐요잘 처리한 불량은 오히려 단골을 만들어요. 이 숫자가 낮으면 처리 방식이 아니라 말투를 봐야 해요

0건을 목표로 잡지 마세요

불량 0건은 팔지 않으면 달성돼요. 목표로 삼을 것은 건수가 아니라 처리 시간과 같은 답이에요. 몇 시간 안에 답했는지, 같은 상황에 같은 답이 나갔는지 두 가지면 충분해요. 응답 속도의 기준은 첫 응답 시간에 따로 적혀 있어요.

직접 해보기

네 줄짜리 기준을 오늘 만들어 보세요

스튜디오 채팅에 이렇게 그대로 적어 보세요. "내 가게 불량 처리 기준을 네 줄로 정리해 줘. 배송 파손, 제조 결함, 표시와 다름, 사용 중 파손 네 가지로 나누고 각각 사진 요청 문구와 배송비 부담을 한 줄씩 넣어 줘." 나온 초안을 내 상품에 맞게 고쳐서, 상세 페이지 아래와 응대 메모 두 곳에 같은 내용을 두면 돼요.

스튜디오에서 적어 보기

자주 묻는 것

Q. 손님이 보낸 사진만으로는 판단이 안 될 때는요?
판단이 안 되는 건은 대개 금액이 작아요. 그럴 때는 시간을 더 쓰는 쪽이 손해예요. 금액선을 하나 정해 두고 그 아래는 손님 말을 그대로 받는 쪽이 총합으로 싸요. 대신 같은 손님이 반복하면 그건 다른 이야기라 따로 기록해 두세요.
Q. 단순 변심 반품이랑 뭐가 다른가요?
부담하는 쪽이 달라요. 하자 때문에 돌려보내는 반품은 배송비를 파는 쪽이 내요. 단순 변심은 사는 쪽이 내고요. 기간 규정도 따로 있어서 두 가지를 한 줄에 섞어 적으면 반드시 다툼이 생겨요. 정확한 문구는 환불 규정에서 갈라 적으세요.
Q. 택배사에 청구하는 건 어떻게 하나요?
접수 시점과 사진이 전부예요. 시간이 지나면 청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파손 연락을 받은 날 바로 택배사에 접수부터 걸어 두세요. 손님 처리는 그것과 별개로 먼저 해 주는 편이 좋아요. 손님을 택배사와 사장님 사이에 세우면 후기가 나빠져요.
Q. 불량 처리 내역을 어디에 남겨야 하나요?
주문 번호와 같이 남기세요. 사장님 머릿속에만 있으면 두 번째 연락이 왔을 때 같은 손님인지 같은 회차인지 못 알아봐요. 문의를 한곳에 모으는 방법은 문의 티켓 관리에 있어요.
Q. 만든 서비스에도 이 기준이 필요한가요?
필요해요. 물건 대신 결제가 됐는데 이용이 안 되는 상황이 같은 자리예요. 무엇을 하자로 볼지, 며칠 안에 말해야 하는지, 부분 처리를 할지 전액으로 할지가 똑같이 필요해요. 종류만 바꿔서 네 칸을 채우면 돼요.

하나 더

회수 택배비가 왕복 6천 원인데 상품값이 8천 원이에요. 손님이 파손 사진을 보내왔어요. 대체로 나은 선택은?

더 깊이 (안 읽어도 괜찮아요)

잘 처리한 불량이 단골을 만드는 이유 · 손님은 물건이 멀쩡할 때는 가게를 평가할 일이 없어요. 문제가 생겼을 때 처음으로 이 가게가 어떤 곳인지 보게 돼요. 그래서 불량 한 건은 비용이면서 동시에 가장 진한 접점이에요. 여기서 빠르고 같은 답이 나가면 그 손님이 후기를 쓰고 다시 와요. 후기를 부탁할 타이밍이 궁금하면 후기 모으기를 보세요.

판정을 문서로 옮기면 사람을 쓸 수 있어요 · 불량 판정이 사장님 머릿속에만 있으면 이 일은 영원히 넘길 수 없어요. 아르바이트를 써도 "사장님한테 물어볼게요"가 되니까요. 네 칸짜리 기준과 사진 요청 문구를 글로 옮기는 순간, 이 일은 넘길 수 있는 일이 돼요. 넘길 수 있게 순서를 적는 방법은 업무 표준 절차에 있어요.

도매처와의 조건에 이 항목이 있는지 보세요 · 불량이 났을 때 도매처가 받아 주는지, 몇 퍼센트까지 인정하는지는 사입할 때 정해지는 조건이에요. 물어보지 않으면 대개 안 적혀 있고, 안 적혀 있으면 전부 사장님 부담이 돼요. 다음 발주 때 한 줄만 물어보세요. "불량 발생 시 교환이나 반품이 되나요." 발주 조건을 다루는 이야기는 발주와 리드타임에 있어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불량 대응의 손해는 환불 금액이 아니라 매번 새로 판단하는 시간과 제각각인 답이에요
  • ·"불량"을 배송 파손, 제조 결함, 표시와 다름, 사용 중 파손 네 가지로 갈라야 답이 정해져요
  • ·미리 적을 것은 네 줄이에요. 불량의 정의, 받을 사진, 처리 순서, 배송비 부담이에요
  • ·판정보다 접수 확인을 먼저 보내세요. 그 한 줄이 나쁜 후기를 가장 많이 막아요
  • ·같은 상품에서 두 번째 연락이면 개별 사고가 아니에요. 환불보다 먼저 판매를 멈추고 재고를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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